책 이야기

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(나영무)

happytree 2022. 1. 3. 07:34

어떤 책이 좋을까라며 생각하고 마우스를 내려가고 있다가 책 제목을 보고 나를 멈짓 하게 만들었다.

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? 속으로 이 무슨 말인가 하며 내가 제대로 뭐에 한방 먹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,

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지금껏 살면서 운동을 하면 좋은 것이고 건강하다고만 생각했지 운동으로

인해 몸이 망가질 거라는 생각은 아예 내 머릿속에 있어 보지도 않았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.

이제 나도 건강하게 운동을 해야겠구나 나의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다.

책의 목차를 읽어 내려가는데 역시 나도 여자인지라 목적별로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? 에서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이 눈에 확 들어온다. 제일 진지한 표정으로 정독했던 것 같다. 운동을 하면 다 살이 빠지는 거지 따로 무슨 비법이 있겠거니 하며 20대에는 운동만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참옥했다 사실 유산소 운동와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뒤에 인터넷을 뒤져보고 알았기 때문이다. 이미 작아진 가슴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나는 체충계에 줄어가는 숫자만을 위해 달려왔다는 말인가... 참으로 허탈했다. 건강하게 살을 빼고 체력도 유지해서 내가 하고 싶은 다른 일을 도전해보고 싶다. 그래서 이 부분을 살을 빼고 있는 내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살을 빼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주의해야 하는데 운동 강도, 운동시간, 식사방법이다. 운동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평소 10분 정도씩 나눠서 틈틈이 걸어 다니고, 계단을 이용하고,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지방을 연소할 수 있다. 10분씩 나눠서 3번 해도 효과는 똑같다. 식사량은 1,500 ~ 1,800 칼로리가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. 살 빼기의 운동 수칙도 같이 나와 있어서 뭔가 가려운 곳을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것 같아 좋았다.


20대면 남들은 돌도 씹어 소화될 수 있는 나이라는데 나는 그렇지 못 했다 타고나기를 병약하고 잔병치레도 많았던 나는 20대에도 체력은 좋지 못했으나, 임신과 출산을 겪은 30대의 나의 몸은 더 망가져 버렸다. 이제 이 망가져 버린 몸에 활기 찬 나만의 제2의 인생을 위해 다시 한번 달려 보고 싶다. 나는 앞으로 건강해질 것이며, 더욱더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.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. 열심히 노력해서 열심히 잘 살아보자.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