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 이야기

말하지 않는 세계사(최성락)

happytree 2022. 1. 16. 10:12

책의 주제 별로 세계사의 다른 부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. 읽어본 내용 중에서 내게 가장 와 닿았던 주제의 부분은 전쟁은 과학 기술 발달의 원동력이었다는 부분이었다. 세계는 평화를 외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보여지기에 그렇게 보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건 겉보기에만 그렇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든다. 지금도 끝나지 않은 시리아 내전도 그렇다. 난민촌의 난민들 중에서도 가장 내 마음을 울리는 부분은 아이들이다. 전쟁통에 폭탄이 날아다니며 그곳에 방치한 아이들을 볼 때면 인간처럼 잔인하고 악랄한 동물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. 그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볼 때면 빨리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. 하지만 전쟁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는 국가가 개입되어 있으니 그 나라들은 전쟁이 끝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다. 그 나라의 전쟁무기를 팔아먹기 위해서 계속적인 내전이 일어나기를 끝나지 않기를 그리고 끝나게 내버려 두지 않겠지. 전쟁에서 안전하지 않은 나라라면 멀리서 찾아 볼 것도 없이 바로 우리나라도 그렇다. 개인적인 바램은 평화통일이지만 과연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통일이 오기는 할지 생각해보면 답답하기만 하다. 또 하나 흥미롭게 본 부분은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88 서울 올림픽이라는 주제였다. 아무것도 아닌 조그마한 나라에서 88올림픽을 하면서 공산주의 국가였던 나라들이 자본주의 국가들로 바뀌었다는 부분이 참 흥미로웠다. 그리고 내가 북한이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닌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태어나길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.


사람의 목숨은 직급이 높은 사람이 됐건 직급이 낮은 사람이건 모두가 다 소중하고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목숨이다. 그런대 그런 목숨을 인종으로 차별 둬서 전쟁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수십만 명의 사람을 죽인 히틀러보다도 더한 사람이 있다는 거에 나는 충격적이었다. 그 사람이 바로 중국인 마오쩌둥이라는 거다. 하지만 중국은 마오쩌둥을 크게 비난하지 않고 공로가 더 많다며 옹호한다는 거다. 나는 문득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경제를 살리겠다며 경제의 붐을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이 생각났다. 학창시절 역사 책에서 배운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를 일으킨 아주 멋진 대통령으로 기억한다. 하지만 그 하나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. 총알에 맞아 사망했을 때 자기보다 어린여자들과 유흥을 즐기는 자리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기막혔는지 지금도 그 기억은 생생하다.